설정 외 사담
이지모드는 초등학생이나 하는 것일까?
Patchouli
2020. 8. 6. 17:58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혀 아닙니다. 입문자라면 초등학생이 아닌 어른이라도 이지모드는 어려운 것이 정상입니다.
영야초 이지 영상. 17분 55초부터 다수의 사역마를 두르고 있는 자코들이 등장하는 구간을 볼 수 있습니다.
영상 속 플레이어는 사역마를 무시하고 본체를 빠르게 격추시키는 것으로 이 구간을 무사히 넘기는데, 만약 빠르게 격추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탄이 누적되면서 매우 빡빡하게 깔리게 됩니다. 그런데 위의 속공 과정을 거치려면,
영야초에서 요괴 기체는 사역마를 무시하고 본체를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 큰 간격을 두고 나오는 2, 3번째 자코를 잡아야 합니다.
숙련된 플레이어에게는 쉬운 일이지만 게임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입문자라면 연속해서 나오는 자코들에게 말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어려운 구간들이 이지 난이도에서도 자주 나온다는 것입니다. 빠르면 4면, 늦어도 5면부터 까다로운 구간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더불어 보스들도 4~5면을 기점으로 매우 강해집니다. 밀려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 달리는 것조차 어려운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것과 함께 페달링, 브레이크, 장애물 같은 부가적인 것을 동시에 신경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슈팅게임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탄을 피하는 동시에 적을 따라가 공격하고, 점 아이템도 회수해야 하고...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상당한 고역입니다.
만약 슈팅게임 입문자라면 초등학생이니 뭐니 하는 가사 같은 건 신경쓰지 마시고,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마인드로 천천히 익숙해지는 것을 목표로 합시다.